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만 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거리두기도 완화되고 이제 조금 예전처럼 돌아가려나 싶었더니 웬 이상한 이름이 바이러스 때문에 또 난리입니다.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리는 바이러스가 유럽 지역에서 전파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이상한 이름의 원숭이두창 증상 원인 치료제 총정리해보겠습니다.
원숭이두창
이 이름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바이러스는 1590년대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원숭이를 데리고 실험을 하던 중 그 질병이 발견되었는데요. 흔히들 알고 있는 천연두(두창)와 증상이 비슷하여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발견 초기에는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에 발병되는 바이러스인 줄 알았으나 사람에게도 증상이 나타났고 1970년, 최초로 인간에게서 그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후에는 서부와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 되었습니다.
원숭이두창 증상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천연두와 비슷합니다. 두통, 오한, 고열, 근육통 증상이 생기고 피부에 물집이 생기다가 딱지가 됩니다. 코로나19처럼 이 원숭이 두창도 잠복기가 있습니다. 보통은 1주에서 2주까지이나 3주까지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시작되면 두통으로 시작해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얼굴부터 시작하여 온 몸에 수포상 발진이 나타납니다.
원숭이두창 원인
원숭이두창은 1970년에 인간에게 발병된 뒤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존재하던 풍토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중동과 미주, 유럽까지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퍼져 국제보건기구(WHO)에서도 진상 파악을 위해 나섰습니다. WTO에 따르면 21을 기준으로 호주,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영국, 미국 등의 12개 국가에서 92건에 달하는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은 동성 간 밀접 신체 접촉으로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체액이나 호흡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어 이 병에 걸렸다고 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고도 전합니다.
원숭이두창, 동성애 축제가 원인?
세계보건기구의 고위급 고문은 최근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원인으로 최근 열렸던 대규모 동성애 축제를 지목했습니다. 최근 스페인과 벨기에에서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의 동성애자 파티가 열렸는데 이들의 성관계로부터 원숭이 두창이 발현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문은 "원숭이두창은 감염자 병변의 밀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며 "성적 접촉으로 그 전이가 증폭된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원숭이두창 치료제
원숭의두창의 치명률은 3~6%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낮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치명률이 0.1%인 것을 생각해보면 30배 이상인 셈이 됩니다. 질병관리청은 2016년에 이미 원숭이두창 진단법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유전자 검사 즉, PCR을 통해 감염 진단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원숭이두창에 85%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천연두 백신을 3,502만 명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처럼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대규모 접종은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천연두 백신 접종
그렇다면 천연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아쉽게도 1970년 천연두가 종식되면서 대부분의 국가가 천연두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1980년대 천연두가 사라진 뒤 예방접종을 중단했습니다.
원숭이두창 예방법
원숭이두창은 보통의 평범한 질병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평소 위생적인 생활을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아직까지 내국인 발병자 및 내국에서의 발병자는 보고된 바가 없고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큰 소통이 없는 특성상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퍼질 염려는 적다면서도 유럽 국가에서의 유입 등은 일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 바이러스 전파 추이를 보고 상황을 봐서 원숭이두창을 '관리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